2023-1차 미래전 승리를 위한 국방전력발전포럼

"방위산업,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발전시켜야"

[엔지오프레스 = 황윤서 기자]

26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1차 미래전 승리를 위한 국방전력발전포럼' 개최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26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1차 미래전 승리를 위한 국방전력발전포럼' 개최 관계자들이 행사를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국방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방·안보 정책의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사단법인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원장 강석승/대표이사 박정하)과 국방전력발전포럼(대표 박정이·豫육군대장)은 지난 26일 서울 공군호텔(구 공군회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국방전력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제1차 국방전력발전포럼(이하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국방·안보 정책의 올바른 정립을 위한 여론 수렴의 장을 통해 방위산업을 국가의 핵심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이날 자리에는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및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한 합참, 군 내·외 학술연구기관, 방위산업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그간 국내 방위산업 기업은 해외 진출에 많은 제약을 받았다. 하지만 대내적으로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대북정책 전환 압박, 대외적으로는 신냉전체제의 가속화, 우크라이나 전쟁 기점으로 유럽·아시아·중동·미주 지역 국가들이 우리 방산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실제로 방산시장이 활짝 열려 우리에게는 더 없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으며, 세계 진출을 위한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포럼이 추진된 배경에는 ▷역대 정부의 국방개혁 실패에 대한 반성 및 이에 따른 새로운 군사혁신 필요성 인식 ▷제4차 산업혁명시대 도래에 따른 새로운 국방전력발전 방향 모색 ▷점증하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 북한 비대칭전에 우리 군 국방 전력 강화 및 대비 등이 거론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국방전력발전포럼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국방전력발전 방향 모색함과 동시에 국방부·합참·각 군 본부 및 유관기관·방산업체간 정보공유 및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우리의 방위산업기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이를 기화로 세계화를 위한 방위산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국방 및 방산 관련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의 위상 제고 및 정부, 유관기관, 방산업체와 협조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식순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시대 국방전력발전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총1, 2부에 걸쳐 행사가 진행됐다. 윤지원 상명대 교수의 사회로, 박정이 예비역 육군대장이 좌장을, 박휘락 국민대 특임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 주광섭 국방부 군구조개혁추진관, 선종률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김영산 미드웨스트대 겸임교수가 열띈 토론을 펼쳤다.

제1부에서는 ‘역대 정부의 국방개혁 회고와 반성, 그리고 한국군의 군사혁신 발전방향’을 놓고 충분한 공감대와 숙의 과정에 돌입했다. 제2부에서는 강석승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장이 좌장이 돼 ‘국방혁신 4.0 추진전략과 국방전력 강화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다. 김갑진 전 국방부 군구조개혁추진관의 의견 개진에 이어, 김민석 한국항공우주진흥협회 상근부회장, 김사진 전 1군수지원사령관, 손도심 21세기안보전략연구원 연구본부장이 세부 토론을 담당했다.

행사 진행 모습.
행사 진행 모습.

한편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맞춰 민간의 첨단 과학기술을 군수용으로 전환하고 군사력을 현대화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〇정부에서는 ICT(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해 국방 무인·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인력 양성 계획과「국방혁신4.0」과 관련한 정부의 무인이동체계, 무인로봇 및 인공지능 분야, 극초음속미사일 개발 등 국방 정책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〇방산기업 측에서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무인비행체, 자율비행, 우주위성개발, 극초음속무기 무인잠수정, 반도체 등 소프트웨어(SW)기술을 통한 기술력 강화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요소이며, 이와 관련된 전문인력의 육성·확보가 시급함을 토로했다.

〇관련분야 전문가 측은 인공지능 기반 무인비행체와 무인스텔스 드론, 무인잠수정, 무인정찰차는 미래의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산업분야로서 전 세계적으로 치열한 연구개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방산기업의 노력으로 현재의 기회를 살려 세계 속으로 도약하는데 미력하나마 전문가그룹이 교량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행사를 마치고 박정이 대표는 “오늘 포럼은 첨단분야 방위산업 전문인력의 수요처인 방위산업과 대학, 그리고 전문가그룹이 한자리에 모여서 전문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국방전력을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 앞으로도 국방 첨단분야 전문인력의 선제적 확보를 통한 국방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와 업계, 전문가그룹, 대학 간 소통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인력 부족으로 인해 기술력 확보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강석승 원장은 “우리 연구원에서는 현역 군인은 물론 제대 군인과 군인가족까지 혜택이 가능한 다양한 복지정책에 대하여 연구를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군복지단, 군인공제회, 재향군인회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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