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피해자는? 김찬우 총장직무대행 측...
‘산학협력단 직원A씨’인 것으로 알려져”
A씨, 논산경찰서에 형사 고소 접수한 상태
폭행 가해자는 ‘학교법인 측 분류 송oo전 전산팀장’

“문 부수고, ‘핵심 업무 팀장들 컴퓨터 본체’도 강제 철거”

동행 취재단과 마주친 서oo부총장,
‘내 얼굴 찍지 마!’...싸늘한 반응 왜?

김 직무대행, 학교 정상화 촉구
서, 부총장 및 총장 직무대행 권한 임명은 위법
금강대 이사회 승인 신청서 교육부에 제출

[엔지오프레스 = 황윤서 기자]

대한불교 천태종단 ‘금강대학교(충남 논산) 학교법인’ 측이 앞서 징계비리 전력이 있는 서oo교수를 부총장에 임명(이하 서 부총장)하면서 교내 안팎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일명 ‘법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서 부총장 측 직원 송oo 전,전산팀장이 총장직무대행이자 전략혁신처장을 수행해 온 <김찬우 총장직무대행 직원A씨를 폭행>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A씨는 현재 해당 폭행사건을 논산 경찰서에 형사 고소한 상태다.

지난 16일 낮 12시 충북 단양 삼광사 앞에서 열린 천태종 및 금강대 정상화 집회 현장 모습. 이날 집회는 시민사회 자유연대, 공국연 및 김 직무대행 , 또 그를 지지하는 학부생들과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6일 낮 12시 충북 단양 삼광사 앞에서 열린 천태종 및 금강대 정상화 집회 현장 모습. 이날 집회는 시민사회 자유연대, 공국연 및 김 직무대행 , 또 그를 지지하는 학부생들과 직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일 현장을 목격했다는 복수의 금강대 측 공익 제보에 따르면, 「이날 폭행사건의 발단은 지난 금요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먼저 김 직무대행과 A씨 등은 서 부총장을 임명한 학교법인 측으로부터 지난 4월 직위해제 통보를 받고 자택 대기발령 상태였다. 그러나 김 직무대행은 서 부총장에 대한 위법한 부총장 및 총장 직무대핵 권한 임명에 대해 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고는 매일 같이 정상 출근을 해 업무를 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22일(금)에도 어김없이 출근해 컴퓨터로 업무를 보려던 찰나, 김 직무대행 및 A씨 등은 자신들의 ‘업무 메일 계정이 내부 담당자에 의해 삭제’됐다는 믿기 어려운 사실을 차례로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은 통상 아직 징계 중인 직원의 계정이 사전에 어떠한 이유로든 ‘일방적으로 정지’된다는 사실이 일반적 조치가 아니라는 데서 ‘윗선의 지시’ 즉, 배후설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A씨 등은 즉각 해당 사실을 김 직무대행에게 보고하고자 본관2층에 위치한 총장실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총장실 앞 복도에서 서 부총장 측 인사로 알려진 송 전 팀장과 마주쳤다. 곧이어 A씨가 송 전 팀장에게 업무 메일계정 삭제 경위를 추궁하면서 대화를 요구하자, 고성과 폭언이 오갔고 급기야 송 전 팀장이 A씨 손으로 밀치고 양팔을 잡고 흔들면서 폭행사태로까지 번졌다고 한다. 해당 사건은 cctv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발생했지만 A씨를 뒤따라온 다수의 동료들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다.

A씨는 경찰에 이를 고소, 현재 팔에 깁스를 한 상태이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우 직무대행 직원들이 근무하는 학사행정 사무실 모습. 인사업무 등 주요 보직 담당자로 알려진 장모,김모 팀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업무용 컴퓨터는 현재 모니터만 존재하고 본체(하드디스크)는 사라진 상태다.
김찬우 직무대행 직원들이 근무하는 학사행정 사무실 모습. 인사업무 등 주요 보직 담당자로 알려진 장모,김모 팀장의 책상 위에 놓여 있던 업무용 컴퓨터는 현재 모니터만 존재하고 본체(하드디스크)는 사라진 상태다.

추가 제보에 의하면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 앞서 또 있었다고 한다.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3일 전인 19일 오전 출근한 김 직무대행 측 직원들은 이때도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했다고. 김 직무대행 소속 직원들인 <교원인사담당자 장oo팀장><직원인사담당자 김oo팀장>의 컴퓨터 본체 및 업무자료 등이 거짓말처럼 사라진 것이다.

사무실 출입문 도어락은 누군가 강제로 뜯은 흔적이 여력했다. 취재 당일에도 강제 개폐된 문이 수리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직원들은 꿋꿋이 일을 하고 있었다. 다만 며칠 전까지 함께 근무하던 인사담당 팀장의 빈 자리를 지켜보는 직원들의 심리상태는 상당히 불안해 보였고 위축돼 있는 듯 했다.

전날 서 부총장 측 직원들로 보이는 이들이 새벽 세콤 직원을 통해 김 직무대행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에 침입, 인사 등 핵심 업무를 다루는 해당 직원들의 컴퓨터 본체와 사무 자료를 강제 철거했다고 제보자는 이같이 전했다.

업무 컴퓨터 본체가 사라진 두 사람의 공통점은 김 직무대행 쪽에서의 ‘인사권’, ‘급여자료 담당자’ 즉, 핵심 보직 인사들이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법인 또는 서 부총장 측이 직권을 이용해 ‘김 직무대행 측 인사담당자’의 보직과 권한을 강제 침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직무대행 측이 운영하는 학사행정사무실에는 취재 당일에도 다수의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었다. 그 중 컴퓨터가 사라졌다는 두 팀장의 빈자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이들 중 모 팀장은 법인 측의 임금체불로 일명 ‘노동청 신고’ 사건 후 특정 노조원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했으며 이후 충격을 받고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최근 업무 컴퓨터 기습 압수를 당한 직원 역시 그 사건 뒤인 3일 후부터 연락 두절된 상태라고 김 직무대행 측은 전했다.

김찬우 직무대행이 취재진들에게 강제 개폐된 흔적이 보이는 사무실 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찬우 직무대행이 취재진들에게 강제 개폐된 흔적이 보이는 사무실 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폭행 사태 제보를 접수한 본지는 사태의 진실을 파악하고자 25일 금강대를 방문, 이날 현장을 찾은 <시사저널 청풍 조준영 기자>와 동행 취재를 진행했다.

입수된 녹취록에서 송 전 팀장은 통화 폭행사건의 경위를 묻는 조준영 기자의 질문에 “제가 소명할 입장은 아니고 다른 분(?)에게 확인하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당사자가 본인 아니냐고 묻자“네”라고 짧게 답변하고는 “더는 전화받기 곤란하다”면서 전화를 끊었다.

이어 취재팀은 서 부총장 임명 후 2개로 나뉘어졌다는 학사행정실을 취재,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자 각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 직무대행 측은 취재에 협조한 반면 법인 및 서 부총장 측은 다소 방어적인 모습으로 취재를 완강히 거부했다. 충분한 반론, 해명 기회를 드리고자 현장 취재에 나왔다는 기자의 설득에도 이들은 공식적인 ‘서면 질의를 우선 요구, 그 또한 정식 검토, 결제(?) 후 답변을 주겠다’는 입장만을 반복했다. 

김찬우 직무대행 직원들이 근무하는 산학협력단 사무실 입구 모습.
김찬우 직무대행 직원들이 근무하는 산학협력단 사무실 입구 모습.

 

서 부총장 측 학사행정사무실 모습.
서 부총장 측 학사행정사무실 모습.

특히 이날 서 부총장 측 학사행정사무실을 찾은 취재팀은 사태 중심에 서있는 서 부총장과 우연히 조우했다.

서 부총장을 어렵사리 직접 만나  취재진이 선뜻 사진을 찍자, 그는 이미 다수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금강대 사태 발단의 주요 인물이자 공인임에도 초상권 보호를 운운하며 다소 방어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에 ‘출근을 하시는가. 학생들이 본 적이 없다고 궁금해한다. 사무실에 들려 노크를 했는데 안 계시더라. 그럼 지금 어디서 오시는 길인가.’ 등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옆 회의실에서 회의를 마치고 왔다. 왜 (학생들이 자신을)못 봤냐. 계속 나온다.’라고 화가 난 듯 굳은 얼굴로 답했다. 이어 ‘잠시만 인터뷰에 응해주실 수 있느냐’고 묻자, ‘거부한다. 정식으로 서면 질의를 보내라’라고 답변했다. ‘그럼 서면으로는 인터뷰에 응해주시는 게 확실하냐’라고 또 묻자, ‘그건 모르겠다. 답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서 부총장 학사행정실 직원의 취재진 응대 방식도 독특했다. 이들은 시종일관 자신의 성명,직함,하는 일 등 기본적 사안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침묵 또는 어딘가로 전화를 해 해당 질문을  회피하거나 타부서로 떠넘기는 태도로 일관했다. 

아래는 양측의 입장을 모두 듣고자 본교를 방문한 본지 취재에 응한 김 직무대행 측의 해당 사태 관련 전반적 입장이다. (※참고로 서 부총장 측의 반론 및 교육부 감사 진행 사안은 추후 취재를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취재 당일 금강대 정문에 걸린 (아래)현수막.
취재 당일 금강대 정문에 걸린 (아래)현수막.

<이하, 25일 폭행사건 피해자로 알려진 금강대 산업협력단 ‘A씨’ 및 직원들의 입장을 종합한 것이다.>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드린다.

“법인 측 사무국장 직원이었고 김찬우 직무대행 쪽 산학협력단(산학) 팀장으로 병행 근무해 왔다. 서 부총장이 임명된 후 법인 측 사무국장은 직위해제된 상태고 산학 팀장으로만 근무하고 있다.”

 

-지난 19일 학내 폭행 사태는 왜 벌어졌나.

“아직도 이런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 지난 주 금요일 아침 업무용 컴퓨터를 로그인해 상담업무를 진행했다. 이어 낮12시 40분 쯤 답변을 하려 로그인 화면을 봤는데 ‘관리자에 의해서 사용 중지된 계정입니다’라는 문구가 뜬 채 강제 로그아웃(화면 종료)이 돼 있더라. 너무 놀랬다. 아무리 로그인을 재시도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김찬우)총장님께 바로 보고했다. 총장실에 계신다 해서 결제 받을 서류를 들고 윤oo선생님 등과 같이 본관 2층에 위치한 총장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총장실 맞은편이 법인사무처 가는 길이다. 뭔가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드니 법인(서 부총장 측)측 송oo전 전산팀장과 마주쳤다. 그냥 무시하고 총장실로 들어가려던 도중 컴퓨터에 ‘(로그인 실패 이유는)관리자에게 문의하세요’라는 문구가 떠올라 (관련 담당자였던)송 팀장을 붙잡고 이유를 물어봤던 거다. 그러면서 폭행사태가 벌어졌다.”

 

-법인 측 송 전 팀장은 그 자리에서 뭐라고 답했나. 그리고 왜 폭행시비가 벌어진 건가.

“제가 정중하게 업무계정이 삭제된 이유를 묻자, 송 전 팀장은 ‘지금 자택 대기발령 중이시다 잖아요’라고 답하더라. 황당해서 또 대뜸 ‘제가 인사했던 팀장들에게 다 여쭤 보니 사직,퇴사가 아닌 단순 자택 대기발령만으로 계정이 중지되지는 않는다고 들었다. 게다가 제가 8월 2일부터 산단(산학협력단)에 와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근데 왜 하필 두달이나 지난 후 이렇게 하시느냐’ 라고 되묻자 송 전 팀장은 ‘그게 아니에요’라고 일축하며 선을 그었다.

이에 또 ‘선례가 없지 않는가. 무엇 때문에 계정을 중지시켰는지 알려달라’ 거듭 요구하자 고성이 오갔고 이 과정에서 송 전 팀장이 손을 저의 몸에 손을 대고 벽쪽으로 확 밀치더니 제 양팔을 손으로 꽉 잡았다. 이때 소란이 벌어진 소리를 듣고 총장실에 계시던 산학협력 도oo부단장이 나와서 송 전 팀장으로부터 저를 보호,분리시켰다. 저는 송 전 팀장의 완력에 의해 벽으로 쳐박힌 (밀쳐진) 상태였다. 다행히 이 장면을 지켜 본 분이 여럿 계시고 그중 저희 직원 한 분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 너무 놀란 저를 본 이 모 팀장은 ‘팀장님 힘내세요. 저희가 다 봤어요.’라고 달래주었다.”

 

-폭행을 가한 이후 송 전 팀장 측은 어떻게 대응했나.

“송 전 팀장 측도 소리를 들은 법인 사람들이 사무실에서 우르르 따라붙었다. 그중 법인 측 법률담당자가 ‘어 동영상 찍고 경찰 불러, 경찰!’, ‘(송 전 팀장에게)지금 감금 당하신 상태죠? (송: 네) 지금 여기서 벗어나고 싶으신 거죠? (송: 네) 그럼 이 사람들 고소할 의지가 있는 거죠? (송: 네)’하면서 송 전 팀장을 과보호하고 우리 측에게 법적인 겁박을 하며 강압적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진 상황은.

“이 상황을 보다 못한 우리 측 이oo 산단장님이 답답한 마음에 법인 사무실 문을 정중히 두드리면 대화를 좀 하자고 요청하셨다. 그치만 묵묵부답이었다. 이어 송 전 팀장에게도 부드러운 말투로 거듭 대화를 요구하셨는데 이때 노oo이라는 젊은 직원이 우릴 향해 비웃으면서 ‘ㅈx’ ‘졸x 웃기네’하면서 욕설을 퍼부어서 산단장님이 심한 충격을 받으셨다.  산단장님이 ‘내가 무슨 폭력을 썼나, 욕을 했나, 나는 지금 대화로 해결하자는 건데.’라고 하시자 노oo이 ‘내가 뭐요?뭐요?’하면서 깝죽거렸다고 한다. 또 이 과정에서 법인 측 ooo이라는 사람이 ‘여기 법인 사무처 아닌 사람 나가! 나가세요!’라고 고성을 질렀다.”

 

-폭행 당하셨다는 부위는 현재 어떤 상태신가.

“기습 폭행 당한 직후 목이고 허리고 너무 아팠다. 방어할 여력도 없이 갑작스레 벽에 밀쳐져서 그런 거 같다. 송 전 팀장이 저의 여기 어깨를 꽉 잡고 벽에 확 밀쳤다. (팔을 보여주며) 지금 여기 이렇게 뻘겋게 멍이 좀 들었는데 지금 계속 약 바르고 하니 좀 (멍이)풀린 상태다. 김찬우 총장님과 도 부단장님과 함께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이후 휠체어를 빌려서 논산경찰서로 갔는데 거기 경찰관이 저보고 그 사람들(송 팀장 측)이 벌써 고소를 먼저 하고 갔다며 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런 경찰의 반응이 낯설었고 좀 황당했다.”

 

-송 전 팀장이 먼저 경찰서에 도착해 자신들이 피해자라 주장한 건가.

“그렇다. 내가 피해자고 내가 고소인인데 나를 가해자로 만든 거다. 그래서 내가 ‘나도 저들을 고소해야겠다. 내가 피해자다.’라고 바로잡으니 그제서야 (경찰이)고소장을 쓰라 하더라. 거기 경찰서가 조그맣지 않냐. 또 서 부총장 측 학사행정 사무실 근무자 모 씨 남편이 거기 근무한다고 들었는데 경찰이 이 사안에 대해 중립을 지키는지 지켜볼 예정이다.”

 

-계속되는 학내 분규 사태를 어떻게 바라보나. 

“저는 사실 불교에 귀의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그러다 금강대와 학생들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그들의 더 나은 미래를 어떻게든 열어주려 혁신적 학생중심 고전인문학 토론수업인 프라마나학부를 개설, 열심히 노력하는 김찬우 총장님이 하루아침 저렇게 야인으로 던져진 채 혼자서 맞서 싸우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총장님을 돕게 됐다. 상황이 이렇게나 비상식적으로 계속 악화될 줄은 몰랐다. 학교 정상화에 대한 문의 등 산학 민원 응대와 스트레스로 잠을 3,4시간밖에 못 자고 있다. 길어야 두 달이면 정상화되리라 봤는데 저쪽에서 계속 법적 절차나 과정을 무시하는 태도로 나오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일단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 ”

 

-‘학교 정상화’ 이사회 소집 승인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한 이유는, 서 부총장 임명 과정에서 법인 측이 정관을 위반, 절차적 하자를 바로 잡으려는 의도인가. (=익명의 동행 직원들 답변.)

“그렇다. 현재 장대진 이사 등 총 6인의 이사들로부터 이사회 개최 승인  신청서 싸인을 받았고 이를 25일 교육부에 제출한 상태다. 다만 교육부 담당자가 현재 해외 출장 등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져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이사회 소집 추진 목적은 김찬우 총장님이 종단 내 특정 인사 및 권력자들에 의해 비상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금강대 사태 전반의 엄중한 사안을 교육부에 제청, 감사를 정식 요구하려는 것이다. 가능한 오늘 10월 15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 논의 결과’를 보고할 전망이다.

학교법인 금강대 정관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이사장으로부터 임명받은 (서문성)부총장의 임명은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본래 총장의 제청,교원인사위원회 심의 의결, 이사회의 심의 의결이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서 부총장 임명 과정에서는 이것이 모두 생략됐다. 이에 긴급하게 이사회를 개최하여 해당 안건을 심의해야 한다고 봤고, 교육부 측의 (서 부총장 임명 관련)감사가 불가피하다고 본 것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익명의 동행 직원들 답변.)

“누구는 그런 소릴 한다. ‘그냥 누가 (총장)돼도 상관없다. 그냥 빨리 학교가 정상화되면 좋겠다’ 라고. 나는 그럼 도둑놈들이 저리 찬탈하는 거 보고만 있으란 거냐고 되묻는다. 안타까울 뿐이다. 금강대는 끝없는 자기 수행과 윤리적 성찰, 반성과 참회, 그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부처님의 깊은 가르침을 전하는 곳이다. 그런 곳에서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한 너무나도 몰상식적이고 비상식적인 자들에 의해 선한 의지를 가진 자가 다치고 짓밟혀야 하는 현실을 지켜보는 게 너무나도 힘들다.

(종단의)높은 지위와 권력 앞에 선의와 소신을 가진 또 학생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한 사람의 교육자가 억압받고 마녀사냥 돼선 안 된다. 주위에서 하나같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이 모든 사태를 만든 장본인들 이제 그만하시라고. 주어진 본연의 위치를 부디 망각하지 마시라고. 당신들의 위치와 직분이 일개 사리사욕, 부패 비리의 중심, 중상모략적 정치행위, 유치한 꼼수에 있어선 안 된다고. 부처님의 귀한 말씀과 자비를 적극 실천하고 이타를 지향하는 구도자의 본질을 다시금 되새기시기를 바란다고.’ 이것이 금강대를 바라보는 종단 안팎의 진짜 목소리라는 것을 전해드리고 싶다. 저 또한 이번 사태가 상식에 근거해 조속히 정상화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저작권자 © NGO Press (엔지오프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