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통일을 위한 국가대개조 네트워크》 주최하고
《자유언론과 옳은역사 2023 포럼》이 주관

[ngopress 이정훈 기자]

 

《자유통일을 위한 국가대개조 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자유언론과 옳은역사 2023 포럼》이 주관하는 〈언론방송이 왜곡 조작한 남로당과 9.19 군사합의〉를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25일 오후 2시 인사동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사무실에서 열렸다. 방송 언론이 왜곡한 좌익의 적화공작의 실태를 고발하고자 열린 이번 토론회는 15도를 밑도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 좁은 공간임에도 약 2백여명의 청중이 몰려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 이정린 전 국방부차관(육사17기, 3사관학교 교장, 1991년 소장예편)은 축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9.19 군사합의는 그동안 10여개의 크고 작은 합의사항 중 북한이 지킨 것은 거의 없다. 역대 남북합의서 중 노태우 정부 하에서의 1991년 남북한 기본합의서가 가장 잘된 것이다. 그것만 지켜도 남북관계는 순풍이 올 것이다. 그러나 9.19 합의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항복 선언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그 중 특히 ‘쌍방은 북측 선박들의 해주직항로 이용과 제주해협 통과 문제 등을 남북군사공동위에서 협의하여 대책을 마련하기로 하였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군사적으로 봤을 때 위험천만한 합의사항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당시 서주석 국방차관과 만나서 이 문제를 지적하였더니 그는 오히려 ‘북한이 얼마나 답답하냐. 해주 같은 곳을 확 개방시켜서 자유왕래를 실현해야 한다.’고 하는데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9.19 합의는 즉각 파기하여야 한다. 그런데 현재 좌익언론들의 선전선동으로 여론이 뜨뜻미지근하니까 윤 대통령도 이를 우려해 주저하는 측면이 있는데 우리가 할 일은 국민여론을 환기시켜서 윤대통령이 이를 파기하실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한국전쟁기 남로당계의 대남정책과 게릴라 운용〉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양영조 박사(국가전략연구소 연구위원)는 “한국전쟁기 남로당과 북로당은 각각 별개의 조직으로 된 게릴라 부대를 운영하면서 서로 다른 전략과 생각으로 대남적화에 나섰다”고 전제한 뒤 “김일성과 박헌영의 대남노선의 차이는 크고 김일성은 6.25 전쟁 중에도 북로당 직계의

남파유격대를 챙겼지만 남로당 소속 빨치산은 김일성의 관심 밖애 있었고 별로 지원을 받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그런데 북한의 게릴라 운용은 모택동의 정치 군사적 운용방식과는 전혀 달리 남한내 근거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군사적으로만 활용하려 하였다. 그래서 북한군이 남한지역을 점령하고 있을 당시 모든 좌익 조직이 노출되어 유엔군의 반격과 북진시기 상당수의 지구당 게릴라들이 토벌되었다. 다만 남한지역 내 게릴라 활동은 남한에 경제적 부담과 군사적 희생을 강요하였다. 남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릴라는 대규모 거점확보나 남한 내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토벌작전에 막대한 노력과 비용을 지출케 함으로써 전선의 전투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양 박사는 이와 별도로 토론을 통해서 “현재 중・고등학교 국사교과서 편수지침은 좌파정부에 의해 ‘여순사건’ ‘제주4.3사건’으로만 표기하도록 정해져 있다. 반란이나 폭동이라는 용어를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그 사건들에 남로당의 지령이 있었던 사건임은 분명하지만 현실은 검인정 교과서 이후 대부분 국사교과서는 좌경화된 편집을 하고 있고 편수지침 조차도 거기에 따라 가고 있다. 그런데 남로당의 지도, 지령, 명령 등 핵심자료를 찾아내면 분명히 성격은 달라진다. 그런 만큼 중요 자료발굴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지금도 학자들 간에 토론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좌장으로 나선 김성진 전 부산대 교수(2018 부산시 교육감 후보)는 “사실 검인정 교과서 채택은 경제적으로는 큰 의미가 없다. 크게 돈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검인정 교과서와 관련된 참고서가 발간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참고서 시장은 어마어마한 돈이 되는 만큼 좌파는 상당한 이권을 확보할 수 있고 거기에는 또 방대한 먹이사슬이 형성된다. 교과서 발간을 통해 좌파의 도덕성 수준 또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제후 토론에 나선 이명인 박사(바른역사연구소 소장)는 “해방직후 남로당은 처음에는 좌익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에 힘입어 선거로 집권이 가능하다는 판단하에 평화적 노선을 갔다. 그러다가 신탁통치 찬성으로 입장을 변경한 것 때문에 국민여론이 나빠지자 선거로 집권하기는 힘들다는 판단 하에 1946년 7월에 신전술을 채택함으로써 본격적인 폭력노선으로 변경했다.

이어 그해 9월의 총파업과 10월 대구폭동을 일으켰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제주에서 4.3폭동을 지령하여 일으켰다. 당시 남로당의 폭력노선은 모두 소련의 재정적 지원하에 그들의 지령을 받고 일으킨 것이며 이는 소련붕괴후 공개된 슈티코프(초대 북한주재 소련대사) 비망록에 나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엄연한 역사적 사실들을 외면하고 지금도 이를 남로당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자발적인 인민항쟁이라고 왜곡하는 역사학자들은 그야말로 사기꾼들이며 언젠가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왜곡된 한국사는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하며 그럼으로써 미래세대가 왜곡된 좌파사관에 오염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언론방송이 호도한 9.19 남북군사합의의 이적성〉에 대해서 주제발표에 나선 김충일 박사(전 국방대학원 교수)는 “9.19 합의의 가장 큰 문제는 남북 양측이 더 이상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명분하에 일체의 훈련과 비행을 금지시킨 것”이라면서 “이 상태로 가면 한미연합훈련이 금지되는데, 미군은 어떤 작전도 사전훈련 없이는 절대 펼치지 않기 때문에 유사시에 미군의 전투력에 심각한 차질을 가져온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특정지역의 정찰비행을 금지시키고 특히 F35의 비행을 금지시켜 정찰에 큰 차질이 있는데도 민주당 김병주 의원(예비역 대장)은 ‘블랙호크 헬기가 있는데 정찰에 무슨 차질이 있겠는가’하고 헛소리를 하는데 이것이 과연 전직 4성 장군의 입에서 나올 소리인가.”하고 황당해했다.

김 교수는 또 “군사분계선 상을 중심으로

연대급 훈련, 대대급 포격훈련 등 모두 금지시키고 유격훈련, 야영훈련 정도만 허용했는데 군대가 무슨 보이스카웃인가.”라고 개탄했다.

그는 또 남북간에 동수의 GP를 철거한다는 합의에 따라 우리측은 22개의 GP를 포크레인까지 동원해서 철거시켰는데 문제는 “상호간에 동률(同率)이 아닌 동수(同數)의 GP를 철거한다고 합의했기 때문에 애당초 우리의 총GP가 80개이고 북한은 수백 개인 상황에서 이 합의대로라면 우리가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우리가 22개를 철거했다는 것도 국방백서상의 주장이고 문재인 정부는 워낙 거짓말을 잘하기 때문에 실제 철거숫자는 전체의 절반정도인 40개 정도로 추정한다. 그런데 우리 GP의 1개당 건설비가 약 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애당초 GP를 지을 때 병사들의 사기와 편의를 위해 완벽한 냉난방 시설과 화장실 그리고 그 안에 온갖 전략적 자산을 갖추어 놓았기에 어지간한 군사적 작전이 가능하다. 이런 아까운 전략적 자산을 스스로 파괴한 것이고 다시 복구한다 해도 엄청난 혈세가 들어간다는 점이다.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가 5년동안 한 뻘짓이다.”고 비판했다.

발제 후 토론에 나선 이순임 박사(전 MBC 공정방송 노조위원장)는 “근본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핵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것이 안된 상태에서 남북한이 9.19 군사합의나 문재인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 등은 백해무익한 것이고 남북한 정부의 합작 사기극에 다름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언론이 이를 제대로 지적하지 않은 채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은 명백히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청중들과의 질의응답과 토론순서에서는 예비역 장성, 전직 경찰 대공간부, 전직 교수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 나서서 주제외의 문제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지면서 즉석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 청중은 중국 공자학원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이에 대해 중국사 전공자인 이순임 박사의 의견을 물었는데 이에 대해 이 박사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미국은 원래는 중국을 경제발전시킴으로써 자연스럽게 자본주의로 유도하겠다는 의도로 과도한 경제적 지원을 해주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착각이었다. 중국은 오히려 미국의 경제지원 덕분에 성장한 자신들의 경제력으로 전 세계에 공산주의를 수출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뒤늦게 2018년에야 중국의 흉계를 눈치채고 공산주의 수출에 대한 본격적인 제재에 나섰던 것인데, 때늦은 감이 있다.

중국의 공산주의 수출의 전진기지가 된 것이 바로 공자학원이다. 그들은 세계 각지에서 공자학원을 통해 온갖 재정적 지원을 해서 친중파 간첩들을 양산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는 공자학원의 추천이 없이는 중국내 어떤 대학이라도 장학금 지원 등이 불가하도록 되어 있다. 그들은 공자학원의 중국어 강좌 코스를 통해 중국어, 중국노래 등으로 서서히 친중감정을 고조하다가 모택동 사상을 주입시키는 식으로 해서 알게 모르게 세뇌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대의 경우 40평이나 시진핑 자료관을 설치해 놨다. 아직은 이용자도 별로 없는 편인데 사방에서 철거요구를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서울대 총장은 오불관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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