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과대학 이왕재 명예교수의 '나는 면역학자다.(이하,나면학)' 기고를 시작하며.

[엔지오프레스 =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후 세 번째 여름을 맞이 하면서 30도가 넘는 고온의 날씨로 진정국면으로 들어가는 양상을 보이더니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 나면서 재유행을 점치는 전문가가 늘고 있다. 너무나 걱정스러운 것은 소위 전문가랍시고 매스컴을 통해서 일반 대중에게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대한 지식을 전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종전과 변함없는 코로나 백신의 4, 5차 접종을 강조하고 있음이다. 보건 당국도 거의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음은 대단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년 반의 쓰라린 경험이 하나도 축적되지 못하고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정확한 과학적 대처 조차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점에서 필자의 걱정은 거의 절망적이다. 사실 하나하나를 짚어 가면서 발전적 제안을 모색해 본다.

 

우선 2020년 3월부터 본격화된 대한민국에서의 확진자 수에 대한 추이를 살펴보자. 하루 확진자 수가 수십 명으로 시작해서 2020년 말까지 그 수는 수 백명의 차원을 넘은 적이 거의 없다. 2021년 들어서면서 그 수가 다소 증가하기는 하였지만 급격한 증가는 눈에 띄지 않았고 다만 같은 해 12월에 확진자 수와 사망자의 수가 그 차원을 달리했다고 보아야 할 정도로 현격한 증가를 보였다. 즉, 하루 확진자 수 천 명에, 사망자 수가 수 십명이 보고되어 실제로는 그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하는 특이 현상을 보였고 그런 증가는 2022년 2월까지 견지되다가 3월이 되면서 일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이에 100배 이상 증가하여 하루 수 십만명 확진에 수 백명 사망이 보고되어 전율할 정도로 그 수자가 늘었음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 관련 시행한 방역 정책의 비과학성은 굳이 비판할 가치도 없음으로 그냥 통과한다. 다만 거리두기를 완전히 철폐하니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절감한 현상과 그 이유에 담긴 아이러니를 지적해 둔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팬데믹 초기 기껏해야 수 백명이었던 확진자 수가 2년 후인 2022년 3월 이후 1000배 이상으로 증가한 현상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정부가 일관되게 어용 전문가들을 동원하여 방역의 궁극적 대책으로 백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심지어는 백신 패스까지 적용하여 2022년 3월 초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백신접종 완료율을 보이고 있었으니 이러한 역설적 현상을 어찌 설명할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그렇게 방역에 필수라는 마스크 착용도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대한민국처럼 철저하게 국민 한 사람 빠지지 않고 지킨 나라가 없음도 고려하면 폭발적 확진자, 사망자 수 증가에 그저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필자는 2020년 초부터 면역학자로서 코로나19는 백신으로 예방이 불가함을 누누이 주장해 왔고 그러한 주장은 실제 3차 접종 완료에도 온 가족이 감염되는 예들이 속출하면서 자연스레 증명되었다고 확신한다.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 후 나타난 사례들(전 국민이 2차 접종을 완료하였음도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두 나라의 예; 지브랄타, 중동국가(UAE))로 더 이상 백신은 코로나 예방을 위한 대책이 될 수 없음이 명확하게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면역학 전문가들이 백신 접종이 2차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것이 세계적 추세가 됨을 보고 백신 접종의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발생하는 면역학적 문제점들을 논문으로 계속 발표하고 있다. 그 중 매우 중요한 사실은 바로 ‘항체의존성 염증강화 현상(Antibody dependent Enhancement: ADE)이다. 당초 백신을 제조한 대형 제약회사들의 임상 실험 계획을 보면 모두 두 차례의 접종 후 그 효능 및 부작용을 관찰한 점으로 보아도 코로나 백신은 두 차례를 넘겨서는 심각한 면역학적 부작용을 고려했어야만 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반 과학적 접종이 대세를 이루고 있음은 통탄할 일이다.

 

실제 2021년 12월 이후의 대한민국 통계에 의하면 현저하게 증가된 확진자와 사망자의 70% 이상이 백신 접종 완료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이 ADE현상을 더욱 뒷받침해 준다고 볼 수 있다. 그 후 2022년 3월 이후의 통계는 단순히 ADE만으로 설명이 불가하다 할 때 많은 연구 보고에 의하면 mRNA백신의 산물인 spike protein이 선천성 면역반응(S. Seneff et al, 2022)과 후천성면역반응(H. Jiang and YF Mei, 2022) 모두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살펴보니 대한민국 국민의 경우 2021년 3월부터 백신접종이 시작되었고 특히 mRNA백신의 본격적 접종은 2021년 6월부터라 할 수 있다. 그러니 mRNA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이 2021년 12월이요 10개월이 되는 시점이 2022년 3월이라 계산되니 앞에 보고된 mRNA백신의 부작용에 의한 면역저하가 백신접종의 횟수가 증가하면 할수록 더 심하게 발휘될 수 있음을 감안한다면 무리한 연관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3월 이후에 발생한 확진자와 사망자의 8-90%가 백신접종 완료자들이라는 점이다. 2022년 3월에 유행한 코로나19는 오미크론 변이로 그 치명성이 더욱 낮아진 변이였음이 학술적으로 보고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100배 이상 폭증한 것은 백신 접종으로 면역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되어서 그 결과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많았음을 보이고 있다 할 것이다. 예측되기는 시간이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 분명하다. mRNA 백신에 의한 spike protein의 생성이 꽤 오랜 기간 체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최근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6년 이래 매년 2만여명의 백혈병이 발병했는데 2022년에는 이미 지난 4월까지 거의 2만명에 육박하는 백혈병 환자가 발생했고 일반 종양,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심근염, 불임증 환자들이 2022년 들어 지난 몇 해에 비해 2-3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열거된 모든 질환들이 mRNA백신의 부작용(화이자에 의한 공식 발표된 부작용 수 1291종)임을 고려할 때 거듭된 백신 접종은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자들의 면역기능저하를 현격하게 불러 오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필자는 다가오는 환절기를 심각하게 걱정하고 있다. 반복된 접종으로 면역기능이 저하된 노령층이 꽤 많아지는데 또 다시 환절기성 호흡기 질환들이 어김없이 이 땅을 엄습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글을 믿기 어려운 분들도 필히 다음의 역설적 현상에 대한 숙고를 당부 드린다. 백신접종 완료율 세계 최고, 마스크 착용률 세계 최고임에도 지난 3월 일일 확진자 62만명, 일일 사망자 700명이라는 세계 기록이 달성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

 

[이왕재 교수] 

 

서울대학교 의학 학사

서울대학교 해부학 석사

서울대학교 면역학 박사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왕재 교수는,  40여 년을 서울대학교 의대 (해부학)교수로 재직/ 대한면역학회 회장 및 대한면역학회 학회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올해의 의학자' 등재 , ‘21세기를 빛낸 세계 100대 의학자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을 만큼 저명한 의학계 석학이다. 앞서 서울대 면역학 실험실을 운영 당시, 비타민C 25년 외길 연구 및 후배 의학자 양성에 매진하며 40여 편의 관련 논문을 발표했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의학 잡지에 비타민C 관련 논문을 40여 편 발표, 2017년 세계적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추후에 등재되었다.

 

저서로는 『비타민C 박사의 생명이야기』 『비타민C가 보이면 건강이 보인다』, 『생명의 파수꾼 비타민C가 있다』 등, 2019년 9월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전문 출판사인 『Springer Nature』의 제의에 따라 그동안의 학문적인 비타민C 연구 결과를 담은 영문서적 『Vitamin-C in Human Health and Disease-Effects, Mechanism of Action, and New Guidance on Intake』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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